건프라

[자작] 1/60 PG 스트라이크 전용 수송대 제작기 10탄 (베이스 제작기)

민봉기 2008. 12. 22. 12:54



안녕하세요? DAUM 카페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운영자...민봉기입니다...

정말 오랜만의 업데이트로군요...
요즘 새로운 사업구상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다시 자세한 소식 올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기존에 완성된 수송대의 [베이스 제작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항상 강조해 온 부분이지만...
작품에 있어서 보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이번엔 특별히 내세울만한 새로운 기법은 없지만 전체적인 흐름 정도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릴께요~

이번 베이스 제작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1/60 피규어를 흔쾌히 지원해주신 [revolution]님, [REI]님, [개코]님, [짱구아빠]님, [Gear]님과...
다양한 전자부품들을 보내주신 여모의 [제피]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꾸벅~


참...생각보다 부담스러운 스크롤이지만...
[메카닉 베이스 제작]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자세한 과정과 설명을 올립니다...
즐감하세요~ *^^*



I. 자료수집


1. 제가 장장 8개월에 걸쳐서 이번 수송대 제작에 매달리도록 만든 바로 그 장본인!...
[건담 SEED] 애니의 한 장면을 캡쳐한 그림입니다...이 장면만 안 봤어도...흑흑~ T.T
스트라이크가 수송대에 수납되어 메카닉 엔지니어들이 정비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2. A: 이번 베이스 작업에서 많은 참고가 된 그림입니다...
[MG 스트라이크] 메뉴얼에 있는 그림이죠...
B: 애니에서 [아크엔젤]의 격납고 바닥이 가장 잘 표현된 장면입니다...


3. A: [메카닉 엔지니어] 작업을 하면서 많은 참고가 되었던 그림입니다...
B: 아래는 격납고 바닥의 다양한 표현을 위해서 참고로 사용된 그림입니다...



II. 격납고 바닥 제작


4. A: 우선 크기가 적당한 액자를 구합니다...
수송대가 원래 크므로 액자도 A3 정도 사이즈로 결정했습니다...
유리를 뺀 액자에 기본적으로 있는 MDF판 위에 2mm 프라판을 올렸습니다...
B: 수송대의 바닥판이 위치할 부분을 결정합니다...


5. A: 작업과정의 용이성과 작품고정의 견고성을 위해서 자석을 이용하려 합니다...
격납고 바닥의 정확한 위치에 드릴링하고...
B: 수송대의 바닥면에도 대칭이 될 수 있게 드릴링해 줍니다...
기존의 도색피막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가 사용됩니다...


6. A: 베이스와 바닥판의 양쪽에 모두 드릴링한 모습...
B: 5mm 직경의 [네오디뮴 자석] 16개를 박아서 극도의 견고함을 추구하였습니다...


7. A: 격납고의 [캐터필러] 표현을 위해서...
[P-커터]로 일정한 간격의 패널라인을 깊게 파줍니다...
B: 삐져나온 주변 라인을 정리하기 위해 1mm 프라판을 가늘게 잘라서 테두리를 쳐줍니다...


8. 0.5mm의 프라판을 원하는 패널라인이 되도록 재단하여 해당 위치에 붙여줍니다...
여러가지 바닥층의 단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냥 단순히 패널라인만을 파주는 정도로는 부족하단 생각입니다...


9. A: 나머지 부분도 프라판을 재단하여 나누어 선택적으로 붙여줍니다...
물론 안 붙인 부분은 가장 낮은 층이 되겠죠?
B: 패널라인 판넬작업이 모두 끝나면 이렇게 됩니다...


10. A: 단계적인 사포질로 표면정리를 한 다음 일차로 [서페이서 1000]을 뿌려줍니다...
B: 서페이서를 뿌리면 각각 높이가 다른 바닥층이 두드러지면서...
격납고 바닥의 디테일이 한층 살아나게 됩니다...



III. 컨테이너 박스 제작


11. A: [컨테이너 박스]를 제작하기 위해서 1mm 프라판을 적당한 크기로 재단하여 줍니다...
B: 정육면체 3개와 직육면체 3개를 만들었습니다...
1/60 피규어와 비교하면 크기가 짐작이 가시죠?


12. A: 정육면체 하나는 뚜껑을 슬라이드식으로 오픈할 수 있게 자석을 심어줍니다...
B: 혹독한 물사포질로 표면을 잘 정리해줍니다...꼭 각설탕 같네요~ *^^*


13. A: [플러스 몰드]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가장 얇은 프라판에 필요한 양만큼 제도를 합니다...
B: 일일히 잘라내는 것이 거의 사포질 정도의 곤욕입니다...T.T


14. A: 하루종일 필요한 양만큼 다 잘라내니...손가락에 마비증상이...OTL~
모두 네가지 타입의 몰드가 완성되었습니다...
B: [컨테이너 박스] 표면의 적당한 위치에 붙여줍니다...물론 마무리는 공포의 사포질!...*^^*


15. A: 격납고 바닥면에 적당히 위치를 잡고 자석을 심어줍니다...
B: 물론 해당하는 [컨테이너 박스] 바닥면에도 자석을 박아줍니다...


16. A: 자석에 의해 이런 모양으로 고정이 됩니다...
그동안 가장 마음에 드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얼마나 시행착오를 했는지...T.T
B: 서페이서를 올려준 후...나중에 [그레이 24]로 일정하게 도색해 주었습니다...



IV. 메인 파워 유니트 제작


17. A: [제피]님께서 GPS 수신기로 추정되는 정크 전자부품및 다양한 재료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꾸벅~
B: 분해해보니...그럴싸한 기판과 케이블이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18. A: 우선 프라판에 두개를 나란히 붙여 고정시키고...
하나는 뚜껑을 살짝 열어주고 싶어 인두를 이용하여 뜯어냈습니다...
B: 다시 순접과 납땜을 이용하여...뚜껑을 적당히 열어서 고정시켰습니다...


19. A: 격납고 바닥과는 자석을 이용해서 탈부착이 가능하게 고정시켜 줍니다...
나중에 베이스 작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되지요...
B: 뒤에서 또 언급하겠지만...
1/60 피규어가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변에 아연판을 붙여줍니다...


20. A: [배터리 박스 커버]와 [메인 파워 케이블]을 연결시켜주기 위해서...
구멍을 뚫어 연결될 수 있는 부품을 심어줍니다...
B: 이렇게 끼우면 수송대와 [메일 파워 케이블]이 연결이 되는 구조랍니다...


21. A: [배터리 박스 커버]를 수송대 측면판에 위치시키면...이렇게 됩니다...
B: [메인 파워 케이블]을 연결하면 이런 분위기가 연출되죠...
아시겠지만...이런 케이블 연결방식은 설정에도 존재하는 부분이라서 중요합니다...



V. 1/60 피규어 작업


22. A: 많은 분들께서 PG에만 들어있는 [1/60 피규어]를 서슴없이 보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꾸벅~
B,C: 발바닥 부분에 직경 2mm 자석을 심기위해...
드릴링이나 뒤꿈치를 따주는 잔인한 행위를 서슴없이 강행했습니다...*^^*


23. A: 피규어가 위치시킨 곳에 잘 붙어있도록...
[상부작업대] 바닥에 [아연판]을 깔아주었습니다...무슨 장판도 아니구...*^^*
B: 사진과 같이 피규어가 아주 잘 붙어있습니다...사이좋게 폼잡고~


24. A: [파일럿 리프트]에도 필요한 부분에만 [아연판]을 깔아줍니다...
물론 다 깔아도 되지만...요즘은 불경기라서...*^^*
B: 스트라이크의 콕핏이 위치할 근처에 대갈장군 [키라]가...


25. A: PG 제피에 들어있는 파일럿 피규어입니다...
같은 거 두개라서 포즈를 다르게 하기위해 팔을 잘라줍니다...
B: 팔을 올려붙이고 엄지를 살짝 세워주면 그 유명한 [따봉~] 포즈가 나옵니다...
나중에...출격하고 돌아온 얼큰이 [키라]에게 바치려합니다...*^^*


26. A: PG 마크2에는 공중에 떠다니는 듯한 엔지니어 피규어가 들어있습니다...
어차피 같은 포즈는 지루하니...팔 다리를 한쪽씩 잘라줍니다...
B: 접착면을 약간씩 수정하면 포즈를 살짝 바꿔줄 수 있답니다...
발끝을 살짝 들어주는 쎈쓰!


27. A: 무중력 상태에서 부양하고있는 포즈라서 띄우기로 했습니다...
백펙에 구멍을 뚫고 가는 철사를 꽂을 수 있게 합니다...
B: 철사는 자석에 붙기 때문에 대충 휘어서 매달면 아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식빵봉지용 철사를 뜯어보면 구할 수 있습니다~


28. A: 어렵게 동원된 13명의 피규어들에게 서페이서를 뿌렸습니다...
모두가 각각 다른 모양의 포즈를 하고 있는게 중요 뽀인트!!!
B: 베이스 화이트를 깔고 주황색이 약간 첨가된 흰색으로 전체 바탕색을 뿌렸습니다...


29. A: 적당히 이쁘게 조색한 주황색으로 피규어의 아래도리 부분을 붓도색합니다...
B: 헬멧의 마스크 부분같이 좁은 면적에는 [이쑤시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0. A: 약간 갈색빛 도는 [번트 아이언]으로 백펙과 부츠를 칠해줍니다...
B: 이로써 모두 6쌍의 각각 다른 포즈 [메카닉 엔지니어]가 준비되었습니다...헉헉~ 시체들 같어...*^^*
참...스트라이크 파일럿 피규어 하나가 새로 들어왔군요...(화살표)


31. A: 새로 추가된 파일럿 피규어를 [무우 라 프라가] 버젼으로 도색하기 위해...
보라색을 적당히 조색해서 만들어 봅니다...
B: 베이스 화이트를 밑에 깔고...
붓과 이쓰시개를 총동원하여 해당 부위만 보라색으로 도색합니다...


32. A: 검은색은 그냥 유성 카드네임펜으로 슥슥~...헬멧 마스크는 형광 노랑으로 넣어주었습니다...
헬멧 옆에 [앤드미온의 매] 마크를 그리려다 그냥 흰색으로 점만 찍어 주었습니다...OTL~
B: 500원짜리와 비교샷...



VI. 먹선 작업


33. A: 평소에 하듯이...반광 검정 에나멜을 희석하여 흘려넣기식으로 넣어줍니다...
휴지와 면봉으로 깔끔하게 닦아주면 완료!
B: 원래 위치에 놓으면 이런 느낌입니다...
바닥보다 어두운 컬러라 잘 보여서 다행이네요...*^^*


34. A: 격납고 바닥면의 패널라인에도 먹선을 넣어줍니다...
B: 균일하지 않은 먹선의 두께들이 더욱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게됩니다...


35. A: 1/60 피규어는 작은편이라서 워싱처리하면 먹선까지 자연스레 들어갑니다...
반광 검정 에나멜을 전체적으로 다 바르고...
B: 붓과 면봉으로 부분부분 문지르며 살살 닦아줍니다...


36. A: 그동안 보관해왔던 클리어 부품의 런너를 가열해 늘린 다음...
B: 적당한 굵기의 클리어 런너를 손에 미리 뚫어놓은 구멍에 끼워줍니다...
나름대로 [라이트 지시봉]을 표현한 건데...쓸만한가요?



VII. 도색 작업


37. A: 피규어가 위치할 부분에 아연판(화살표)을 붙인 후...
2차로 [서페이서 1200]을 뿌려서 기본 바탕색으로 합니다...
B: [캐터필러]의 도색을 위해 나머지 부분을 꼼꼼히 마스킹해줍니다...


38. A: 군제특색 [다크 아이언]으로 뿌려준 다음 휴지로 문질러 줍니다...
아시다시피 문지르면 메탈릭 광이 나면서 느낌이 좋습니다...
B: 마스킹을 벗기면 이런 느낌입니다...
조금 단조로운 것 같아서 일부분에 안전무늬를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39. A: 도색해줄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마스킹해줍니다...
한쪽면이 사용된 A4용지 [이면지]를 이용하면 재활용 의미로 좋겠죠?
B: 노란색의 발색을 좋게하기 위해서 [베이스 화이트]를 뿌려줍니다...


40. A: 건담컬러의 노란색을 골고루 뿌린 후에...
B: 마스킹 테이프로 노란색으로 표현될 부분만 붙여서 가려줍니다...
일정하게 정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1. A: 반광 검정을 잘 뿌려준 다음...
B: 진한 회색으로 표현될 부분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추가 마스킹해줍니다...


42. A: 건담컬러 [그레이 24]를 뿌리고...
B: 추가 마스킹을 벗기면...이렇게 됩니다...


43. A: 마스킹을 모두 벗기면...나름대로 보기좋은 [안전무늬]가 완성됩니다...
B: 베이스의 앞부분 양쪽에 대칭으로 한꺼번에 작업해 주었습니다...



VIII. 레터링 및 데칼링 작업


44. A: 화방이나 대형문구점에서 구할 수 있는 [레터링 지]를 이용해 글씨를 새겨줍니다...
B: 필요한 크기의 글자를 잘라낸 다음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시킨 후에...
적당한 기구로 문질러서 새겨줍니다...(판박이와 같습니다~)


45. A: 중간중간 살짝 들어보면서 실수없이 새겨주도록 합니다...
B: 저처럼 이렇게 실수를 하게되면...(화살표)
나중에 웨더링을 하면서 약간의 추가작업으로 커버를 할 수 있으니 안심하세요...*^^*


46. A: 다양한 글씨 크기의 레터링과 숫자 넘버링을 마음껏 해줍니다...
B: 물론 검은색 레터링지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새겨주었습니다...


47. [컨테이너 박스]에도 몰드가 없는 부분에 레터링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48. [메인 파워 유니트] 커버에도 팍팍 새겨주었습니다...


49. A: 다양한 컬러의 [코우션 데칼]을 이용해서 구석구석 꾸며줍니다...
B: 1/60 스케일이라면 실제 상황에서처럼 생각보다 많은 문구들이 새겨있을 거라는 의미랍니다...


50. 저는 데칼링이 가장 창의적이고 개성넘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레터링 및 데칼링 작업만 거의 일주일에 걸쳐 진행되었답니다...*^^*
습식데칼은 붙이고 하루 이상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IX. 추가 디테일 업 작업


51. A: 오픈이 가능한 [컨테이너 박스]의 내부를 채워주기 위해서...
고밀도 스폰지를 적당한 모양으로 잘라서 넣어줍니다...
B: [제피]님께서 주신 전자부품 중에서 가장 이쁘게 생긴 것을 골라서 한층을 깔아줍니다...
절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릅니다...OTL~


52. A,B: 부품을 깔아준 일부분만 보이게 뚜껑의 가동한계를 제한해주었습니다...
C: 격납고 바닥에 위치시키면 이런 느낌이 들죠...
부품 4개정도 빠진 것같은 표현을 했는데...느껴지시나요?



X. 파스텔 웨더링 작업


53. A: 가장 쉽고도 까다로운 웨더링 기법인 [파스텔 웨더링]을 해주려 합니다...
B: 최종적으로 마감제를 뿌릴 예상을 하고...
[다크 아이언]을 뿌린 캐터필러 부분은 종이로 막아줍니다...


54. 일차 웨더링까지 한 모습...
패널라인을 중심으로 꼭 필요한 부분만 적당한 농도로 어둡게 처리합니다...
이제 다들 아시죠? 둥긋붓으로 슬슬 문질러 주는거요~ *^^*


55. A: 뽀인트를 주기위한 이차 웨더링을 해줍니다...
레터링에 실패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까진 것처럼 해주려면 약간의 추가작업이 필요하죠...
B: 파스텔 웨더링까지 완료된 모습입니다...



XI. 기타 추가 작업


56. A: 이번에 제작한 [건프라월드] 카페로고 스티커입니다...적당한 크기로 테두리를 잘라내어 준 다음...
B: 액자의 한켠에 붙여주었습니다... 아~ 가슴이 뭉클...T.T
(여기서 홍보멘트 바로 쏩니다~ *^^* 구입문의...공지사항 참조! 안팔리면 제가 다 씁니다~ T.T)


57. A: 이제 최종적으로 액자틀에 베이스를 끼워넣습니다...
B: 아무쪼록 이곳에 붙인 로고 스티커가...
카페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렘입니다...잇힝~ *^^*


58. A: [제피]님께서 주신 [동축케이블]을 이용하여 최종 디테일 업을 시켜줍니다...
B: 예쁘장한 부품도 [컨테이너 박스] 바깥에 4개정도 흘린듯한 느낌으로 붙여주었습니다...
누구야? 이 귀한 걸...버럭~ *^^*


59. 드디어 베이스를 완성했습니다...감개무량~

 


사실 이번에 건담베이스에서 열리는 [바카크]라는 대회에 출품할 예정입니다...
전시기간 동안에 많은 분들께서 직접 봐주시면 영광으로 여기겠습니다...


다소 지루한 내용의 제작기를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모형생활 하세요...즐프라!
민봉기 배상...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