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TAMIYA] 1/10 BMW Z4 M Coupe Racing 바디 제작기

민봉기 2008. 10. 13. 16:59

 

 

안녕하세요?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운영자 민봉기입니다...

 

요즘은 외도(?)전문가로서 다양한 모형생활을 소개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 모형계 각 파트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벽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답니다...

 

건프라는 유치하다... 밀리터리는 고리타분하다... 비행기는 심심하다... 배는 매력없다... 자동차는 단순하다...

피규어는 극소수만의 소유물이다... 레고는 유아용이다... 조이드는 애들 장난감이다... 초합금은 돈X랄이다... 다이캐스트는 낭비다...

 

그중에서... 요즘 뼈져리게 느끼는 편견 하나는...

[R/C는 돈으로 쳐바르면 모든게 해결되는 사치덩어리다...]

 

정말 그럴까요? 

각 부문에서 해당하는 모형 및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위와 같은 치부를 받을 때 행복할까요?

만약 자신이 다른 사람한테 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도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이번에 색다른 취미생활로 R/C를 조금 맛보고 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프라모델로만 고정된 머리 속이 새로운 장르를 체험하고는 더욱더 다양한 아이디어로  채워지고 있답니다...

 

그렇습니다...

모형에는 난이도와 등급, 연령제한 등등에도 불구하고... 귀천이 없는 겁니다...

무엇이든지 자신만의 손때가 묻었다면 그게 바로 소중한 보물이 되는 거랍니다... 

 

항상 오픈된 마인드로 취미생활을 즐기시는 우리 회원님들이 되셨으면 하는 바렘으로...

처음 제작해보는 [R/C 바디 만들기] 초보 제작기를 시작합니다...

 

아무쪼록 즐감하세요...휘리릭~

  

 

R/C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바디(껍데기)만을 주로 보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가는 샷시만 생각하고... 바디는 그냥 기존에 만들어진 것을 그냥 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렇게 도색하고 직접 만들어야 하는 바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동봉된 부품들입니다... 히트프레스 처리로 만들어진 투명한 바디부품, LED를 달 수 있게 도와주는 부품들, 데칼까지 다양합니다...

 

설명서는 타미야 제품스럽게 친숙한(?) 일본어와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T.T

 

우선 바디 부품에서 필요없는 테두리를 잘라내어 주어야 합니다... 

처음 만들 당시에는 곡면가위라는 도구가 없었으므로 에칭가위랑 커터칼로 될 때까지 잘랐습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정말 잘 안잘라집니다....T.T)

 

샤시에 있는 4개의 플라스틱 작대기에 끼워서 바디를 고정할 수 있게 구멍을 뚫어주어야 하기에...

핀바이스로 시작했지만... 탄성이 있는 재질이라서 정말 어렵더군요... 

 

 6mm까지 넓혀주어야 한다기에... 자석 심을 때 사용하는 드릴척까지 동원해서 모두 뚫었습니다... 앞부분에 2개...

 

뒷부분에는 안테나 구멍까지 3개... 하지만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런 구멍을 뚫기위한 기구가 있다는 것을... 흑흑~ T.T

이름하여 [리머]라고 합니다... 나중에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리된 바디를 기존에 만들었던 [TT-01] 샤시에 끼우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마스킹테이프로 구멍 주변을 보호해 줍니다...

 

 창문에 해당하는 부분은 안에서 마스킹을 해주어야 합니다...

 

 역시 타미야 제품은 미리 잘라놓은 마스킹 씰이 동봉되어 있기에 손쉽게 마스킹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부품들에만 익숙한 저에게는 넓은 면적의 마스킹 작업이 그리 쉽지많은 않더군요... 

 

 나중에 LED가 들어가서 빛이 통과할 부분에는 미리 마스킹을 해줍니다... 전면부 헤드라이트...

 

 후면부 라이트 부분도 마스킹을 해줍니다...

 

 마스킹까지 완성된 바디입니다...

 

 뒷모습...

 

 짠~ R/C하시는 분들은 너무나 친숙하시겠지만... 프라만 했던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폴리카보네이트 도료]입니다...

 요즘은 거의 캔 스프레이에 관심을 끊은지 오래되었지만... 예전에도 별로 관심이 없었던지라... 그동안 모형점에서도 봤더라도 그리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도료였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 도료]란 쉽게 말해서... 탄성이 있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탄성이 있는 도료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MG 알렉스나 잉그램에서 관절부위에 있는 고무 연질부품이나... MC 마징가의 고무부품들은 어떻게 도색해야 하는가하고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품에도 도색을 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도료]라는 것이 있다는 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캔 뚜껑에 [PS]라고 표시가 되어있네요... 실버를 뿌릴 예정~

 

 R/C 바디는 내부에서 도료를 칠해줍니다... 별다른 생각없이 골고루 뭉치지 않게 뿌려줍니다... [폴리카보네이트 도료]는 냄새가 아주 지독히 환상적입니다... T.T

 스프레이 부스로도 해결이 되지않아...온 베란다에 냄새가 날라다녀... 집사람 눈총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반드시 염두해 두시길 바랍니다...

 

 가이드 미러 부품과 스포일러 부품은 사실 프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어 락카 도료로 도색을 해야하지만... 기왕 한번 실험해보고자 그냥 마저 뿌렸습니다...

 

 기본 도색 후... 앞모습...

 

 기본 도색 후... 뒷모습...

 

 마스킹 테이프를 벗겨줍니다... [락카 도료]처럼 아주 빠르고 견고하게 마르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건조시킨후 천천히 뜯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성급하면 주변에 있는 도료가 딸려나와 같이 뜯어지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T.T 

 

 창문 마스킹을 뜯을 때가 가장 시원하더군요...*^^*

 

마스킹 작업까지 완료된 사진... 앞모습...

 

 마스킹 작업까지 완료된 뒷모습 사진...

 

 바디의 안쪽에서 도색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깥에는 아주 얇은 투명 필름으로 바디 전체에 마스킹이 되어 있어서 마지막에 이렇게 뜯어주어야 합니다...

 

 이거 뜯어낼 때 아주 짜릿한 느낌이 나더군요... *^^* 만약 제가 잘 모르고 겉에다 도색했다면... 아주 큰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요~ *^^*

 

 내부에 도색하면서 번진 도료 분진들이 겉표면에 많이 붙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은 뜻이~ *^^*

 

 외부 마스킹을 다 뜯어주면... 아주 환상적인 광빨의 바디 표면이 순식간에 만들어 집니다...

 

 이제 겉표면에 데칼링을 해볼까요? 창문에 어두운 반투명보다는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것은 어떨까해서... 칼로 따 내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헥헥~ *^^*

 

 실제 차에서 사용되는 선팅지 같은 느낌입니다... 데칼에도 어느정도 탄성이 있어서 약간씩 팽팽하게 땡겨주면서 붙이면 좋습니다...

 

 해당하는 부분에 데칼링을 해줍니다... 테두리에도 깔끔하게 잘 정리해서 붙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토 모델링하시는 분들께서는 웃으시겠지만... 이리저리 데칼링을 해주니 아주 그럴싸해 보입니다...

 

 사이드 미러 부품을 붙여줍니다... 미리 뚫어놓았던 구멍에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내부에서 고무링을 끼우고 클립으로 고정시켜주면 아주 든든하답니다...

 

 스포일러도 거의 비슷합니다...

 

 미리 뚫어진 홀에 끼워놓고... 안쪽에서 고무링과 클립으로 고정해줍니다...

 

 바디의 기본적인 부분만 완성했습니다... 역시 BMW는 은색이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입니다... *^^*

 

 뒷모습이 멋지네요... 잇힝~

 

 옛날에 LED 작업하다가 남아있는 LED 부품들을 총동원해서... 이리저리 고민한 끝에 저항까지 달아주었습니다...

 

 수신기에서 전기연결되는 부분이 남아서... 그곳에 살짝 파란불을 넣어보았습니다... *^^* 

 먼지투성이의 샤시를 보니 또 어디서 드리프트를 뛰고왔나보네요... 몇달 전에 찍은 사진이라서 감회가 새롭네요... 

 

 바디를 덮으면 이런 느낌이지요...

 

 사실... 바디 내부에는 LED를 위한 기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에 해당하는 사이즈의 LED를 필요한 부분에 이렇게 심어주고 고정시켜 줍니다...

 전진하면 헤드라이트가 밝아지고... 후진하면 하얀색 후진등, 빨간색 브레이크 등, 좌우 깜빡이 등이 실제 차처럼 기능을 하게 도와주는 기판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원에 있는 R/C 전문 과학사 [하비제스트] 사장님께서 친히 작업해주신 LED 키트입니다... 요즘 가끔씩 놀러가서 많이 괴롭혀(?) 드리고 있답니다...*^^*

 은박지같이 생긴 [알루미늄 보강 테이프]로 바디 내부에 붙여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이제 어느정도 완성했습니다... 여기까지 만들어지면 달려보고 싶어서 거의 안달이 납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기왕 나가서 달리는 김에...국가대표 태극기 달듯이... 카페 로고 스티커 꼬리에 달고 달려보려 합니다... 하하하~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쉬워보일지도 모르는 R/C카 껍데기 작업이...

이렇게 다양하고 단계적으로 복잡한 제작과정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이런 작업을 하면서 모형 스킬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조금은 받았다고나 할까요? 믿거나 말거나~ *^^* 

 

 

암튼... 마지막에도 한번 더 강조해 드립니다...

모형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

무엇이든지 자신만의 손때가 묻었다면 그게 바로 본인에게는 소중한 보물이 되는 겁니다...

우리 회원분들께서도 항상 즐거운 모형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더욱 재미있고 신선한 외도(?) 제작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꾸벅~

 

  

리플먹고사는 뚱뗑이 [민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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